외교 안보 국방분야 대상, 北 연계 해킹 공격 주의보
국내 외교 안보 국방분야 교수 및 민간분야 전문가를 겨냥한 북한 배후 소행의 해킹 공격 시도가 연일 포착되고 있어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에 발견된 공격은 2월 21일 시도된 공격으로,마치 한국의 군사연구 및 동북아 평화 협회처럼 위장해 해당 분야 종사자들에게 ‘[붙임] 프로필 양식.doc’ 이름의 악성 MS Word DOC 문서를 전달하였습니다.
이번 공격은 이메일로 보내는 전형적인 스피어 피싱(Spear Phishing) 수법이 사용됐으며, 에볼루션 바카라 솔루션의 행위 분석이나 기존에 알려진 패턴 탐지를 최대한 회피하기 위해 악성 DOC 문서에 별도의 암호를 설정하고, 수신자만 열어볼 수 있도록 이메일로 전달하였습니다.
실제 수행된 공격 내용을 살펴보면, 공격자는 공통적으로 피해 대상자로 하여금 첨부된 악성 문서 파일을 조속히 열람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간단한 약력의 프로필을 수신한 다음 날까지 작성해 보내도록 요청하였습니다.
해당 악성 DOC 파일이 열리면 먼저 암호를 입력하는 과정을 거친 후에 이름, 소속, 직위, 휴대폰 번호와 사진 등을 입력하는 간략한 프로필 양식 화면이 나타나는데 기존에 DOC 악성 문서가 [콘텐츠 사용] 매크로 실행 유도를 위해 보여주는 가짜 MS오피스 안내 화면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만약 문서를 열람한 수신자가 [콘텐츠 사용] 버튼을 클릭하면 악성파일 내부에 숨겨져 있는 매크로 명령이 작동해 이용자 몰래 공격자가 만든 해외 명령 제어(C2) 서버로 은밀히 통신을 진행하며, 사용자가 입력하는 키보드 입력 등의 개인 정보 탈취 및 추가 악성 파일에 감염되는 예기치 못한 해킹 피해로 이어질 수 있게 되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공격자들은 C2 서버 구축을 위해 무료로 제공하는 해외 Webfreehosting 서비스에 가입해 지속적으로 해킹 공격 거점으로 악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피해 대상자들로 하여금 소정의 사례금 지급 용 정보나 외부 활동에 필요한 프로필 양식 등으로 현혹해 피해자들이 직접 자신의 주요 개인정보를 공격자에게 보내는 2중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프로필 양식으로 위장한 공격은 이미 2021년부터 꾸준히 포착되고 있는 유형으로, 분석 결과 기존 북한 연계 해킹 조직이 사용하던 매크로 코드와 감염 수법이 100% 동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2월에도 국내 외교·안보·국방·통일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北 연계 사이버 위협은 꾸준히 발견되고 있습니다. 특히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 기간 중 사이버 안보 대비태세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으로 평소 보지 못했던 주소나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이메일은 반드시 발신자에게 전화로 발송 여부를 확인하고 열람해야 합니다.
현재 알약에서는 해당 악성코드에 대해Trojan.Downloader.DOC.Gen,Trojan.Agent.4568A로 탐지중에 있습니다.